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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伊피렌체 명예시민 됐어요” 한국인 두번째 문화예술상 받아

하정우 “伊피렌체 명예시민 됐어요” 한국인 두번째 문화예술상 받아

Posted March. 24, 2018 08:15   

Updated March. 24, 20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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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하정우(사진)가 르네상스가 시작된 예술 도시 이탈리아 피렌체의 명예시민이 됐다.

 하정우는 22일 피렌체 라콤파냐 극장에서 열린 제16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개막식에서 문화예술상인 ‘키아비 델라 치타’ 상을 받았는데 피렌체시는 ‘도시의 열쇠’라는 뜻을 지닌 이 상을 수상한 예술가를 명예시민으로서 예우해 왔다. 세계적인 테너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도 이 열쇠를 받았다. 하정우의 수상은 지난해 박찬욱 영화감독에 이어 한국인으로서 두 번째. 하정우는 시상식에서 “이상하게 이탈리아는 그동안 올 기회가 없었는데 첫 방문에서 이런 영예를 안게 될 줄 미처 몰랐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자키 피렌체 부시장은 “이탈리아에서도 팬이 많은 하정우는 15년 동안 배우와 감독으로서 섬세한 연기와 재능, 열정을 보여주며 영화를 풍성하게 했다”고 밝혔다.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으로 막이 오른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30일까지 장편영화 26편, 단편영화 23편이 상영할 예정이다. 폐막작은 이용승 감독의 ‘7호실’이다.


동정민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