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박찬욱 ‘아가씨’, 영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박찬욱 ‘아가씨’, 영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Posted February. 20, 2018 07:45   

Updated February. 20, 2018 07:45

中文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사진)가 한국영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18일(현지 시간) 런던 로열앨버트홀에서 열린 ‘2018 영국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아가씨’를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가 원작인 ‘아가씨’는 일제강점기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귀족 히데코(김민희)와 그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고용된 하녀 숙희(김태리)의 이야기를 다뤘다. 2016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같은 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비평가협회(LAFCA) 외국어영화상과 미술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작품상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가 수상했다. ‘더 셰이프 오브 워터’를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먼, 여우주연상은 ‘쓰리 빌보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에게 돌아갔다.

 지금까지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아시아 영화로는 장이머우 감독의 ‘홍등’과 천카이거의 ‘패왕별희’, 리안의 ‘와호장룡’ 등이 있었다.


김민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