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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못지않은 라인프렌즈 중인기

Posted November. 14, 2017 07:33   

Updated November. 14, 20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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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 상품이 중국에서 한류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라인의 캐릭터 부문 자회사인 라인프렌즈는 중국 온라인 쇼핑축제인 이달 11일 ‘광군제(光棍節)’ 당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T-mall)에서 라인의 캐릭터 제품을 46억 원어치 팔아 영유아 완구류 항목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라인프렌즈는 광군제에 참여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광군제 행사 당일 영유아 완구류 항목 매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장 많이 팔린 라인 캐릭터 제품은 가방용 장신구(백참·Bag Charm) 인형(사진)이었다. 개당 81위안(약 1만3000원)으로 11일 티몰서 1만 개가량 팔렸다.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입힌 보조 배터리도 약 6000개 판매됐다. 광군제 행사 전 사전 예약 판매에서도 캐릭터 인형 500개가 30초 만에 모두 팔렸고, 광군제 행사 당일에는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2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2014년 국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남녀 주인공이 라인의 모바일 메신저를 썼는데, 당시 이 드라마가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면서 라인 캐릭터 제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도 많아졌다. 중국이 테러 위협 등을 이유로 라인과 카카오톡 등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라인은 현지에서 캐릭터 상품으로 친근하게 녹아드는 전략을 쓰고 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캐릭터 사업의 성장성이 높아 완구와 의류, 생활용품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석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