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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OLED TV패널 주문쇄도...판매량 작년 2배”

LGD“OLED TV패널 주문쇄도...판매량 작년 2배”

Posted November. 01, 2017 08:45   

Updated November. 01, 20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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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LG전자를 비롯한 소니, 필립스 등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는 주요 글로벌 TV 제조업체들의 OLED TV 판매량이 급증한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10월 OLED TV 판매량이 월 판매 기준 처음으로 20만 대를 넘었다고 31일 밝혔다. 11월에도 판매 계획이 21만 대를 넘어 연말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판매량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3만5000대였던 판매량은 올해 1분기 27만2000대로 늘었다. 올해 4분기에는 판매량이 62만2000대로 예상된다.

 OLED 패널의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는 ‘OLED 진영’에 뛰어든 전자업체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최근 TV 전체 시장이 정체 상태에 놓이면서 프리미엄 TV로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기업이 늘어났다. 현재 OLED TV를 생산하고 있는 세계 TV 제조업체 중국의 스카이워스와 창훙, 콩카, 유럽의 뱅앤울룹슨, 메츠, 그룬딕, 뢰베, 그리고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 13개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세계 OLED TV 판매 대수가 올해 138만 대에서 2021년 66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OLED TV를 생산하기 시작한 기업들의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일본의 소니다. 소니는 올해 처음 OLED TV를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소니는 북미지역에서 9월 OLED TV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2.1배 늘었다. 필립스도 유럽 시장에서 3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9배로 증가했다고 시장조사업체 GFK가 발표했다. OLED TV 진영의 선두주자인 LG전자의 OLED TV 판매량도 북미와 유럽을 통틀어 9월 한 달간 전월 대비 1.5배 늘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연말까지의 수요는 물론이고 내년 물량까지 늘려 달라는 고객사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본격 가동한 파주의 E4-2라인의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려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재희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