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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성장률 전망 2.8 → 3% 상향

Posted October. 20, 2017 07:56   

Updated October. 20, 20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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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의 회복과 맞물려 한국도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살아나고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3%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7월전망치(2.8%)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9%로 제시했다. 한은은 올해에만 성장률 전망치를 3차례 올렸다. 한은은 당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내다봤다. 하지만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판단에 4월 0.1%포인트 올렸고, 이어 7월과 10월에 잇달아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했다. 이 총재는 “수출이 세계 경제 회복 속에 양호한 흐름이고 내수도 재정지출 확대로 완만히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통위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25%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연 1.25%로 내린 뒤 16개월 연속 동결이다. 16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은 2009년 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기준금리가 유지됐던 때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하지만 이날 소수의견으로 기준금리 인상론이 제기돼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건혁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