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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조직지도부장-박광호 선전담당 부위원장 유력

최룡해 조직지도부장-박광호 선전담당 부위원장 유력

Posted October. 11, 2017 07:35   

Updated October. 11, 20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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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무려 8개의 자리를 꿰차며 ‘김정은의 남자’로 부상한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19개 당 부장(우리의 장관급) 중 서열이 가장 높은 조직지도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체제연구실은 10일 분석자료를 내고 “북한이 최룡해가 부장으로 임명됐다고 공개했는데 8일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 20주년 중앙경축대회에서 간부 중 두 번째로 호명된 만큼 최룡해가 갈 만한 자리는 조직지도부장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 조직지도부는 김정은을 보위해 북한 내 인사와 정무를 총괄하는 부서로 우리로 치면 대통령정무수석실과 인사수석실을 합쳐놓은 것이다.

 전 직책이 알려지지 않다가 이번 회의에서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에 오른 박광호는 선전담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 부장을 맡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실은 “박광호의 파격 기용은 그의 능력을 인정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의 천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역시 이번 회의에서 새로 등장한 정경택은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