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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도발 징후 2주내 ICBM 쏠수도”

“北미사일 도발 징후 2주내 ICBM 쏠수도”

Posted July. 21, 2017 07:22   

Updated July. 21, 20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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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포착하고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도 2주 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추가로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의 군사당국 및 적십자 회담 제의에 침묵을 지켜 온 북한이 ‘미사일 기습 시위’를 강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찰위성과 고고도무인정찰기(UAV) 등 한미 감시전력은 최근 평양 인근과 내륙 지역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의 움직임과 미사일 추적 레이더의 가동 징후를 포착했다. 다른 소식통은 “전날(19일) 평양 인근 특정 지역에서 ‘이상 징후’가 잇달아 확인돼 한때 감시태세가 격상됐다”며 “구체적 기종은 알 수 없지만 미사일 발사 준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당국도 북한의 ICBM 추가 시험 발사 징후를 파악했다고 CNN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NN은 위성사진과 레이더 분석 결과 북한이 ICBM이나 IRBM 발사에 필요한 부품 및 미사일 통제 시설을 시험 가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약 2주 안에 추가 시험 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미 정보당국자는 CNN에 아직 초기 단계지만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계속해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4일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의 발사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의 레이더와 통신망을 정밀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국무부는 19일 공개한 ‘2016 테러국가 보고서’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러지원국으로는 기존에 명단에 올라 있던 이란, 수단, 시리아 등 3개국만 포함됐다. 국무부는 북한에 대해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른 미국의 대테러 정책에 완전히 협조하지는 않고 있는 국가’라는 기존의 평가를 반복했다.



윤상호군사전문기자 손효주기자 hjson@donga.com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