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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태풍-힐러리 태풍 어떤게 더 셀까

도널드 태풍-힐러리 태풍 어떤게 더 셀까

Posted July. 20, 2017 07:18   

Updated July. 20, 20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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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리브해 근처 열대 태풍인 돈(도널드)은 세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태평양 쪽에서 또 다른 열대성 저기압이 세력을 키워 화요일 태풍급으로 격상돼 목록 순서에 따라 이름이 붙여질 것이다. 다음 이름은 힐러리….’

 18일 USA투데이가 보도한 미국 주변 태풍 기상도다. 태풍 이름이 묘하게 지난 대선에서 맞붙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겹친다.

 이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돈은 세력이 약화돼 내일쯤 소멸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태평양 동쪽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세력을 키워 이날 오후 늦게 태풍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미리 정해진 목록의 순서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 다음 순서인 힐러리 이름이 붙은 태풍은 육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하와이 지역에 주말이나 다음 주 초까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맥스 메이필드 전 국립허리케인센터 국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태풍 이름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태풍 이름은 세계기상기구(WMO)에서 수년 전에 미리 결정된다. 대서양과 태평양 쪽 태풍에 각각 다른 리스트의 이름이 붙는다. 돈은 올해 대서양 태풍 명단 4번째에, 힐러리는 북태평양 동부 태풍 명단 8번째에 각각 있었다.



박용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