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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올림픽을 아시나요? 터키서 삼순 데플림픽 열려

소리 없는 올림픽을 아시나요? 터키서 삼순 데플림픽 열려

Posted July. 14, 2017 07:17   

Updated July. 14, 20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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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없는 올림픽’을 아시나요.

 2017 삼순 데플림픽이 18일부터 13일 동안 터키 삼순 일대에서 열린다. 1924년 프랑스 파리 대회를 시작으로 23번째 대회다. 역사로만 따지면 196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첫 대회가 개최된 패럴림픽보다 36년이나 앞섰다.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을 함께 지칭하는 농아인은 외견상으로 장애가 없어 패럴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198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출전한 한국은 이번이 9번째 출전이다. 데플림픽은 청각장애인(Deaf)과 올림픽(Olympic)을 더해 만든 용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은 데플림픽은 두 귀의 청력 손실이 각각 55dB(데시벨)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삼순 데플림픽은 육상, 배드민턴, 농구, 볼링, 사이클, 축구, 핸드볼, 골프, 유도, 가라테, 오리엔티어링,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테니스, 배구, 레슬링까지 총 18개 종목의 메달을 놓고 역대 최대인 109개국 선수단 5000여 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육상과 배드민턴, 볼링, 유도, 축구,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까지 9개 종목에 임원 34명, 지원 28명 등 141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한다. 2009년 타이베이(대만) 대회와 2013년 소피아(불가리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순위 3위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단 선발대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