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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에 맞선 美팝가수 그란데, 英맨체스터 첫 명예시민 선정

테러에 맞선 美팝가수 그란데, 英맨체스터 첫 명예시민 선정

Posted July. 14, 2017 07:17   

Updated July. 14, 20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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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영국 맨체스터에서 자선공연을 펼친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24·사진)가 맨체스터의 첫 명예시민이 됐다.

 5월 22일 그란데의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했다. 큰 충격을 받은 그란데는 6월 5일 맨체스터를 다시 찾아가 다른 팝스타들과 함께 ‘원 러브 맨체스터’라는 이름의 자선공연을 열었다. 자신의 공연장에서 다친 어린이들을 문병하고, 희생자들과 생존자들을 위해 세워진 자선 단체의 첫 후원자가 됐다.

 이에 감동한 맨체스터 시의회는 12일(현지 시간) 그란데를 명예시민으로 선정해달라는 리처드 리스 시의회 의장의 제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리스 의장은 “그란데가 맨체스터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었겠지만, 그녀는 이곳에 다시 와서 수 만 명을 환호하게 하고 수백 만 달러를 모금하게 했다”며 “맨체스터의 첫 명예시민이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주성하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