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국악콩쿠르 학생부와 일반부 금상 수상자인 해금 연주자 이승희(사진)는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국악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서 서양음악 작곡가인 이건용의 ‘해금가락 Ⅱ’가 첫 번째로 연주된다. 기존 국악에서 사용하지 않은 음계를 적용해 눈길을 끈 ‘해금가락Ⅰ(1993년)’을 확장한 곡으로, 해금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음색을 강조했다.
해금 창작곡 가운데 연주하기 어려운 곡으로 꼽히는 강준일 작곡 ‘마른 비나리’가 이어진다. 비나리는 예부터 고사를 지낼 때 소원을 빌면서 부르는 노래다. 비나리꾼에 의해 구전된 전통 비나리와 달리 마른 비나리는 가사 없이 기악곡으로만 연주된다.
공연은 26일 오후 7시 30분, 27일 오후 3시. 02-3210-7001.
김상운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