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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참 “한미동맹 강철같이 강해...한국 정치상황과 무관

美합참 “한미동맹 강철같이 강해...한국 정치상황과 무관

Posted March. 16, 2017 07:15   

Updated March. 16, 20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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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진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15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도발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20여 분간 통화에서 양국 의장은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및 키리졸브연습과 김일성 생일(4월 15일)과 인민군 창건 기념일(4월 25일) 등 주요 행사들을 계기로 삼아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김일성 생일 105주년으로 북한이 중시하는 ‘꺾어지는 해’(0이나 5로 끝나는 해)인 만큼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최초로 발사하는 등 초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을 최초로 시험 발사했다.

 대통령 파면으로 남한의 상황이 혼란스러운 만큼 북한 도발 시 한미동맹이 제 기능을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던퍼드 의장은 통화에서 “한국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한미동맹은 강철같이 강하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강조했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3해병기동군 사령관 로런스 니컬슨 중장은 15일 이상훈 해병대사령관과 함께 백령도에 주둔 중인 해병대 6여단을 찾아 유사시 미 해병대 전력을 서북도서에 신속히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효주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