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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여성 혈액내 독성물질 농도 비흡연여성 보다 3배 이상 높아

흡연여성 혈액내 독성물질 농도 비흡연여성 보다 3배 이상 높아

Posted March. 11, 2017 07:03   

Updated March. 11, 20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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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 여성의 혈액 내 독성물질 농도가 비흡연 여성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한국 암예방 연구에 참여한 20∼70대 성인 401명을 흡연자(190명)와 비흡연자(211명)로 나눈 후 혈청 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 농도를 측정한 결과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란 다이옥신, 디디티, 폴리염화바이페닐 등 독성물질 26종을 뜻한다. 이들 물질이 인체에 축적되면 면역체계가 약해지고 중추신경계가 손상된다. 발암물질인 탓에 암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연구팀이 흡연자와 비흡연자 두 그룹의 혈액을 채취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인 폴리염화바이페닐 등 유기염소계 살충제(OCPs) 잔류 농도를 측정해 보니 여성의 경우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폴리염화바이페닐 농도가 최대 3.5배나 됐다. 디디티 등 유기염소계 살충제 농도도 흡연 여성이 비흡연 여성보다 3.2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내 대사능력이 떨어져 독성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기능이 남성보다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김윤종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