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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장탈영병 6명 中으로 집단탈주

Posted March. 03, 2017 07:09   

Updated March. 03, 20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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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인 지린(吉林) 성 바이산(白山) 시 창바이(長白)조선족자치현에서 북한군 병사 6명이 무장한 채 국경을 넘어와 며칠째 탈주극을 벌이고 있다.

 2일 지린 성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창바이 현 공안은 지난달 28일 주민과 각급 기관 등에 긴급 휴대전화 문자 통지문을 보냈다. 통지문에는 “오늘 조선인 6명이 총기를 지니고 국경을 넘어왔다. 주민들은 수상한 자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 병사들은 접경 주둔 경비부대의 같은 분대 소속으로 총기와 실탄을 소지한 채 양강도 김형직군 금창촌에서 넘어왔으며 탈북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군 변경부대와 공안이 탈북 병사들의 소재를 쫓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했고 이들은 도주 중 별다른 사건을 일으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들이 국경을 넘어와 살인 행각을 벌이는 등 북-중 국경에서는 북한 군인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집단 월경 사건도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28일에도 북한군 무장 탈영병 5명이 창바이 현으로 넘어와 강도 행각을 벌이다 중국 군경과 총격전 끝에 2명이 검거되고 나머지는 도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자룡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