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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안보사령탑에 현역 중장 맥마스터

Posted February. 22, 2017 07:40   

Updated February. 22, 20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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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에 미군 내 대표적 ‘전략통’인 허버트 맥마스터 육군전력통합센터장(육군 중장·사진)을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플로리다 주 휴양지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맥마스터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는 엄청난 재능과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역사학 박사를 취득한 맥마스터는 별명이 ‘철학하는 전사(warrior thinker)’일 정도로 지적인 전략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2007년 이라크전에선 반란군 진압 매뉴얼을 개발했을 정도로 대테러 작전 전문가로 통한다.

 맥마스터는 북핵 위협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핵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5월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강연에서 “북한은 유능한 재래식 군사력뿐만 아니라 특별히 위협적인 핵무장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승헌 ddr@donga.com · 한기재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