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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83위 권유정, 파리 그랜드슬램 깜짝우승

세계랭킹 83위 권유정, 파리 그랜드슬램 깜짝우승

Posted February. 13, 2017 07:02   

Updated February. 13, 20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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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 여자 57kg급 세계랭킹 83위에 불과한 권유정(22·한국체대·사진)이 메이저급 대회인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세계 2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권유정은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안방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은 엘렌 레세보에게 절반승을 거뒀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권유정은 2회전에서 룰라 베나로셰(프랑스·17위), 3회전에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3위)를 모두 한판으로 무너뜨린 뒤 준결승에서 랭킹 4위인 요시다 쓰카사(일본)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었다. 권유정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회장기 대회 겸 2017년 1차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국내 최강자이자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잔디(26·양주시청)를 제압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권유정은 유도 여자 대표팀 배상일 감독이 ‘한국 여자 유도의 미래’로 꼽아온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 48kg급 은메달리스트인 정보경(26·안산시청·4위)은 결승에서 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제그를 지도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73kg급의 간판 안창림(23·수원시청·5위)이 은메달을 땄다. 안창림은 무난하게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랭킹 2위인 하시모토 소이치(일본)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