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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m 청라시티타워 내년 2월 착공

Posted February. 10, 2017 07:22   

Updated February. 10, 20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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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 448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망타워가 될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조감도)가 사업 추진 10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날씨가 맑으면 북한 개성까지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높아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10일 민간사업자인 청라시티타워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중심부의 복합용지 3만3058m²에 높이 448m(해발 453m)의 초고층 타워와 쇼핑·문화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LH가 시티타워 건설에 약 3000억 원을 지원하고, 민간사업자는 복합시설 건설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하는 공공-민간 합작 프로젝트다. 2007년부터 추진됐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해 여러 차례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다가 1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2022년 준공을 목표로 2018년 2월 착공될 예정이다.

 준공되면 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634m), 중국 광저우의 캔톤타워(610m) 등에 이은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전망타워가 된다. 국내 전망타워로는 남산타워(236.7m) 높이의 거의 두 배에 이르는 압도적 1위다. 국내 전체 건축물 가운데서도 계획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569m), 4월 개장을 앞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시티타워의 건물 외부는 ‘세계의 푸른 보석 청라’라는 콘셉트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크리스털 이미지로 구성됐다. 빛의 반사와 굴절을 이용한 외장 기술을 접목해 해질 녘이면 건물 외관이 투명하게 바뀌어 마법처럼 사라진다. 야간에는 타워 전체를 초대형 스크린으로 꾸미는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완철 LH 시티타워TF팀 부장은 “협약 체결 및 사업자 확정으로 청라주민의 염원인 시티타워 사업이 순항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청라의 랜드마크이자 국제적인 관광명소로서 위용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