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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美 전략사령부와 첫 ‘우주위협대응훈련’

공군, 美 전략사령부와 첫 ‘우주위협대응훈련’

Posted February. 08, 2017 07:04   

Updated February. 08, 20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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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공군이 올해 처음으로 미국 전략사령부에 연락장교를 파견하고, 미 전략사가 주관하는 우주위협대응(SSA) 훈련에도 참가한다.

 미 전략사는 핵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유사시 대한(對韓)확장억제 전력의 운용을 책임지는 부대다. 고장 난 인공위성의 지상 추락이나 지구 궤도상의 위성과 미상의 우주 물체의 충돌 사태 등 우주 공간의 위협 상황을 감시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SSA 훈련은 이 같은 우주 비상사태를 상정해 상황을 전파하고 대응책을 강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공군 관계자는 6일 “최근 방한한 미 전략사의 고위 관계자와 대한방어공약 및 국방우주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그 일환으로 올 상반기에 미 전략사에 한국군 연락장교를 파견하고, 하반기에 전략사가 주관하는 SSA 훈련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SA 훈련에는 충남 계룡대의 공군우주정보상황실 요원들이 참가한다. 2005년 신설된 이 기구는 위성의 움직임 등 우주정보를 미 전략사로부터 실시간 전송받아 국내 기관들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15년 말 러시아 군사위성의 지상 추락과 2016년 2월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의 탑재체(광명성 4호) 궤도를 미 전략사와 공동 추적하기도 했다.

 한편 테런스 오쇼너시 미 태평양공군사령관(대장)이 최근 괌 앤더슨 기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찾아 “사드의 괌 기지 방어는 아태지역의 공군력 우세와 유사시 (동맹국에 대한) 공군력 지원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