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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가방브랜드 ‘덱케’ 런던패션위크 데뷔

한섬 가방브랜드 ‘덱케’ 런던패션위크 데뷔

Posted February. 17, 2017 07:09   

Updated February. 17, 201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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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의 가방 브랜드 ‘덱케’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한섬은 덱케를 이달 17∼21일 열리는 영국 런던패션위크에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런던패션위크는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와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로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모여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런던패션위크에 국내 토종 잡화 브랜드가 참여하는 건 덱케가 처음이다.

 한섬은 런던패션위크 진출을 위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돈 초이’의 디자이너 최유돈 씨와 손잡았다. 유돈 초이의 2017 가을겨울(FW) 패션쇼에 덱케의 제품 33점을 함께 선보이는 것이다. 패션쇼 이름은 ‘덱케 바이 유돈 초이’로 정했다. 최 씨의 ‘유돈 초이’는 런던패션위크의 10대 패션쇼로 꼽힐 만큼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과거 한섬에서 일한 경력으로 덱케와 인연이 닿았다.

 한섬은 2014년부터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자체 편집매장 ‘톰 그레이 하운드’에 덱케를 선보이며 유럽 바이어에게 이름을 알려 왔다. 유럽 유통업체로부터 판매 제의가 들어오자 지난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했다. 디자이너 최 씨와 유럽 현지 트렌드를 반영해 디자인 콘셉트를 잡고 런던패션위크를 준비했다. 이번 패션위크 참가를 계기로 덱케를 글로벌 잡화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런던패션위크 기간 유럽, 미국 패션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제품을 볼 수 있는 쇼룸도 마련한다.

 윤현주 한섬 잡화사업부장은 “2014년 론칭 당시 가방 브랜드 이름을 가죽을 뜻하는 독일어 ‘덱케’라고 정할 때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뒀다.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망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