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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erior #trend

가을 인테리어 트렌드 #자연

EDITOR 한정은

2019. 10. 03

올가을 인테리어 트렌드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자연 친화적인 삶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이중적인 매력, 그레이지 컬러(Gray+Beige)

그레이지 컬러는 그레이와 베이지 두 컬러의 이중적인 매력을 담고 있어 방 전체를 페인팅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노루페인트.

그레이지 컬러는 그레이와 베이지 두 컬러의 이중적인 매력을 담고 있어 방 전체를 페인팅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노루페인트.


색채 전문 기업 팬톤에서는 레이니 데이(Rainy Day)를 그레이지의 대표 컬러로 선정했다.

그레이는 매년 가을마다 사랑받는 스테디 컬러지만 올해에는 좀 다르다. 베이지 컬러가 섞인 그레이 컬러가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일명 ‘그레이지(Gray+Beige) 컬러’라고 하는데, 그레이지는 뉴트럴 컬러 중 하나로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색채 기업 팬톤에서는 2020년 하반기까지 활용 가능한 그레이 컬러 4종을 선보였는데, 이 중 그레이지의 대표 컬러로 ‘레이니 데이(Rainy Day)’를 제안했다. 노루페인트에서는 순&수의 윈터 클라우드(WT 1013 winter cloud)와 캄 그레이(WT 1021 calm gray) 컬러를 추천한다. 두 컬러 모두 일반 베이지보다 모던하면서 그레이보다는 포근한 느낌을 주는 그레이지 컬러로, 이중적인 매력이 있는 컬러라 내추럴한 무드에도 모던한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 LG하우시스에서도 그레이지 컬러를 활용한 지인 벽지 베스띠 로얄 헤링본 실버 그레이지와 베스띠 리얼 페인팅 그레이지를 선보인다.

LG하우시스의 지인 벽지 베쓰띠 로얄 헤링본 실버 그레이지를 활용해서 연출한 다이닝 공간.

LG하우시스의 지인 벽지 베쓰띠 로얄 헤링본 실버 그레이지를 활용해서 연출한 다이닝 공간.

그레이지 컬러로 한쪽 벽면을 페인팅하고 클래식한 가구로 포인트를 준 거실. 노루페인트.

그레이지 컬러로 한쪽 벽면을 페인팅하고 클래식한 가구로 포인트를 준 거실. 노루페인트.

동물 모티프, 페이블(Fable)

동물을 모티프로 꾸민 유니크한 느낌의 실내 공간. LG하우시스.

동물을 모티프로 꾸민 유니크한 느낌의 실내 공간. LG하우시스.

쉬고 있는 새를 모티프로 제작한 장식용 도자기. 짐블랑.

쉬고 있는 새를 모티프로 제작한 장식용 도자기. 짐블랑.

미세먼지와 황사 등 각종 환경 이슈로 많은 사람들이 외부 활동보다 안전한 실내에 머무는 쪽을 택한다. 자연에서 마음껏 뛰노는 것을 포기한 사람들은 대신 실내를 자연과 닮은 스타일로 꾸미기를 원한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페이블(Fable) 인테리어다. 동물 그림 또는 동물의 모양을 그대로 본뜬 패턴을 활용하거나, 형형색색의 화려한 깃털 패턴, 페이크 퍼나 양털처럼 동물을 떠올릴 수 있는 요소를 활용하는 식이다. LG하우시스에서는 동물 그림과 패턴을 활용한 페이블 인테리어의 좋은 예를 선보였다. 여기에 풀과 꽃잎 등 자연 소재를 함께 매치하면 상상력 가득한 공간이 연출된다. 페이블 인테리어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짐블랑처럼 동물을 형상화한 오브제, 동물 그림을 활용한 쿠션이나 블랭킷, 접시 등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유럽이나 아프리카, 아시아 등 여러 지역을 상징하는 모티프들을 활용해 이색적으로 꾸미는 것도 좋다.

우주적 영감, 에어로 인더스트리얼

행성을 연상시키는 연속된 원형 패턴과 금속 등을 매치해 연출한 에어로 인더스트리얼 무드. LG하우시스.

행성을 연상시키는 연속된 원형 패턴과 금속 등을 매치해 연출한 에어로 인더스트리얼 무드. LG하우시스.

해와 달, 별 등의 행성이나 로켓, 엔진, 우주정거장 등의 우주항공 산업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에어로 인더스트리얼’ 무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과거의 ‘레트로 퓨처리즘(미래 지향적 복고)’ 무드가 좀 더 발전한 형태다. 완벽하게 계획된 배열과 안정적인 대칭 구조, 별다른 기교 없이 정직한 가구와 미니멀한 공간으로 표현한다. 달 표면을 연상시키는 스톤이나 우주선처럼 반짝이는 크롬, 충격 완충제 같은 에어캡, 식물 생장용 조명 등이 우주적 무드를 연출하는 대표적인 요소다. LG하우시스에서는 금속 소재와 조명, 달과 행성, 우주선을 표현한 모티프를 통해 에어로 인더스트리얼의 정수를 선보인 바 있다. 해와 달, 지구를 상징하는 세 개의 슬림한 링 형태로 디자인된 라문의 아물레또 LED 플로어도 우주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 가전이다. 여기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가구, 복고적인 컬러들을 매치해 비현실적인 느낌을 더하면 ‘세상 밖의 세계’로 탐험을 떠나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해와 달, 지구를 상징하는 세 개의 링 형태로 디자인된 조명. 라문.

해와 달, 지구를 상징하는 세 개의 링 형태로 디자인된 조명. 라문.

자연 소재를 활용한 내추럴 무드

뉴트럴 컬러를 베이스로 한 공간에 케인 가구를 놓아 연출한 내추럴 무드가 인상적이다. H&M홈.

뉴트럴 컬러를 베이스로 한 공간에 케인 가구를 놓아 연출한 내추럴 무드가 인상적이다. H&M홈.

돌과 나무, 유리 등 소재의 특성을 잘 살려 제작한 소품은 집 안에 자연을 들이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자라홈(왼쪽). 골판지를 사용해 만든 사이드 체어. 매우 견고하고 편안하다. 짐블랑.

돌과 나무, 유리 등 소재의 특성을 잘 살려 제작한 소품은 집 안에 자연을 들이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자라홈(왼쪽). 골판지를 사용해 만든 사이드 체어. 매우 견고하고 편안하다. 짐블랑.

라탄과 나무, 볏단, 유리, 돌 등 자연 소재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된다. 여름철에 유행했던 라탄이나 실내로 들어온 케인 위빙 소재 가구는 계절과 용도의 경계를 허문 지 오래다. 휴양지에서 머문 인상적인 리조트의 인테리어, 자연 소재가 주는 편안함 등을 집 안으로 들여 집을 진정한 휴식 공간으로 꾸미려는 사람들의 욕구와 맞물린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연 소재들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으면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매력이 있다. 케인 가구와 라탄 바구니에 가을과 잘 어울리는 식물을 놓아 연출한 H&M홈의 공간은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을 준다. 자라홈처럼 코지 공간에 나무나 라탄, 돌로 만들어진 소품을 놓아두는 것도 따라 해볼 만하다. 자연 소재들은 그들끼리도 훌륭하게 잘 어울린다. 소재에 제한을 두지 말고 여러 소재를 믹스매치해 나만의 휴식 공간을 꾸며볼 것을 권한다.



필(必)환경 시대의 재활용

LG하우시스에서는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해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출시했다.

LG하우시스에서는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해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출시했다.

대리석 가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대리석 파편들을 레진과 결합해 만든 아트 퍼니처. 르마블.

대리석 가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대리석 파편들을 레진과 결합해 만든 아트 퍼니처. 르마블.

환경을 위한 의미 있는 변화는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시도되고 있다.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LG하우시스에서는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출시했다. 이를 84㎡ 아파트 한 세대의 주방가구에 적용할 경우 약 70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되는 셈이다. 재생 목재와 재생 플라스틱,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이케아의 쿵스바카 주방가구와 오르게르 의자 역시 재활용품을 활용한 좋은 예다. 국내 최대 천연 대리석 리빙 브랜드 르마블도 의미 있는 발걸음을 시작했다. 픽트스튜디오와의 합작을 통해 대리석을 가공하면서 발생하는 파편 조각들을 활용한 프래그먼트 시리즈를 만든 것. 기존에 대리석 파편들은 대부분 버려졌는데, 이를 인공적으로 가공하지 않은 채 레진을 결합해 만든 아트 퍼니처를 통해 소재 고유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재생 목재와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이케아의 주방가구 쿵스바카. 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해 개발한 신소재 ‘플라스틱 포일’로 표면을 코팅한 것이 특징인데, 가로 40cm, 세로 80cm의 도어 하나를 감싸는 플라스틱 포일을 만드는 데 500ml 페트병 25개가 재활용된다.

재생 목재와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이케아의 주방가구 쿵스바카. 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해 개발한 신소재 ‘플라스틱 포일’로 표면을 코팅한 것이 특징인데, 가로 40cm, 세로 80cm의 도어 하나를 감싸는 플라스틱 포일을 만드는 데 500ml 페트병 25개가 재활용된다.

기획 여성동아 디자인 이지은
사진제공 노루페인트 라문 르마블 이케아 자라홈 짐블랑 H&M홈 LG하우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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