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감스트 “피해자에 직접 사과…자숙 시간 갖겠다”

bong087@donga.com2019-06-19 16: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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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갈무리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한 BJ 감스트가 6월 19일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알리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감스트는 이날 오후 2시경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1분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감스트는 손을 모으고 “먼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허리 숙여 사과한 감스트는 “저는 오늘 새벽 2시경 인터넷 방송에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제가 잘못을 한 그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면서 “그 어떤 말로도 용서 받지 못할 발언이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스트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지만 사건이 발생된 직후 바로 잘못을 인지하였고,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그분께 진심을 다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 드렸다”면서 “당장 사과의 뜻이 잘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진심을 다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감스트는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진심어린 사과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날 새벽 감스트는 BJ 외질혜, NS남순과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

문제의 장면은 ‘당연하지’ 게임을 하다가 나왔다. 외질혜는 NS남순을 향해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하느냐”고 물었고,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감스트도 ‘XXX(다른 여성 BJ)를 보고 XXX를 친 적이 있지?’라는 물음에 “당연하지”라고 말했다. 욕설과 함께 “세 번 했다”고도 했다.

해당 방송이 여과 없이 나간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 사람을 향한 비판 글이 쏟아졌다.

▲이하 감스트 사과 발언 전문▲
먼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혹여나 제가 말을 하면서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작성한 글을 보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 저는 오늘 새벽 2시경 인터넷 방송에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제가 잘못을 한 그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 그 어떤 말로도 용서 받지 못할 발언이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지만 사건이 발생된 직후 바로 잘못을 인지하였고,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그분께 진심을 다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 드렸다. 당장 사과의 뜻이 잘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진심을 다해 반성하고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진심어린 사과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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