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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商議 ‘신선한 소통’

이샘물 기자 입력 2017-03-29 03:00수정 2017-03-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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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 대선후보 첫 초청 강연
심상정 대표 “경제계 3대제언 아주 신선… 중요정책 경제인들과 소통해 결정”
기업인들과 비정규직 문제 등 토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대선 후보 중 첫 강연자로 초청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전제 조건은 사실 고용 경직성 해소입니다. 정의당 지지 기반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많다 보니 이 문제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되는데, 장기적인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중소기업 대표 A 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때 유연성도 더 여유 있게 검토할 수 있습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초청 특별강연’. 대한상공회의소가 제19대 대선 후보들을 초청해 여는 첫 순서였다. 이날 오후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의 후보들도 초청할 예정이다.

이날 강연은 청중이 수차례 박수를 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심 대표가 “‘가뜩이나 기업이 어려운데 심상정이 대통령 되면 기업 다 망하지 않냐’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관중석에선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그는 “정의당은 그동안 분배 정책만 있고 성장 정책은 없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 왔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나자 기업인들은 거침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대기업 B사 관계자는 “모든 정권에서 규제 개혁을 추진했지만 기업이 체감하는 효과는 크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규제 문제는 원점에서 전체적으로 재검토하고, 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한 규제와 공익적 가치를 위해 강화해야 될 규제를 이해관계 당사자들과 토의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대한상의는 정치권과의 소통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확한 현실 분석과 장기적인 해법을 토대로 공약이 수립돼 차기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한상의가 5개 정당 대표에게 ‘제19대 대선 후보께 드리는 경제계 제언문’을 전달하고 27일부터 주요 대선 후보들의 경제 공약을 회원사들에 알리기 시작한 것도 그 일환이다.

심 대표는 “경제계 제언에 담긴 3대 틀(공정사회, 시장경제, 미래번영)은 그동안 경제계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아주 신선한 제안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새로운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에 저도 큰 고무를 받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심 대표는 경제 성장 해법에 대해 △재생에너지사업 인프라 투자 확대 △제조업 첨단화 및 서비스화 △중소기업 클러스터 사업 △신(新)평화경제 구축 등 ‘4대 산업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중요한 경제 정책은 경제 주체들과 반드시 정말 깊이 있는 소통과 토론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계가 정치권과의 활발한 소통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 화답이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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