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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당' 김기종, 리퍼트 주한 미대사 25cm 흉기로 습격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김기종 대장.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습격한 괴한은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장(54)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기종 씨는 이날 오전 7시42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내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을 준비하던 리퍼트 대사를 습격했다.

김 씨는 리퍼트 대사에게 악수를 청하는 듯하다 그를 밀치며 길이 25cm의 흉기로 얼굴을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얼굴과 손목 부위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강북삼성병원으로 급히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리퍼트 대사를 흉기로 찌른 뒤 "남북통일, 전쟁반대"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체포된 직후 종로경찰서 마당에 들어 누워 "발목이 골절이 됐다"면서 병원 치료를 요구했다.

김기종 씨는 "30년 동안 전쟁을 반대해왔다. 남북통일을 요구한다"면서 리퍼트 미 대사 흉기로 찌른 사실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김 씨는 리퍼트 대사 습격 이전에도 일본 대사 테러 혐의로 실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0년 7월 김 씨는 ‘한일 공동번영’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던 시게이에 도시노리 전임 주한 일본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 크기의 콘크리트 조각을 던졌다. 이에 김 씨는 외국사절 폭행 혐의로 징역 4년 구형에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았다.

김 씨는 사건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한일관계가 겉으로 불편한 듯 보이지만 미국을 배경으로 한 한일간 유착은 박정희 시대를 능가하는 것 같다. 내 사건이 지금의 두 나라 관계를 상징한다"고 말하며 일본 대사 폭행 이유를 말했다.  


김 씨가 대장으로 있는 '우리마당'은 1982년에 만든 사회활동 단체로 84년에 공식 출범한 뒤 그해 11월 5개 대학 학생 민정당사 점거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리퍼트 대사의 조찬 강연을 주최한 민화협 측은 "김기종 씨를 초청한 적은 없었다. 통보 없이왔다"면서 "민화협 정식 회원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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